서울 한복판, 신세계 센트럴시티 안쪽에서 미로처럼 이어지는 파미에스테이션. 그 끝에 폴바셋 매장 앞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야만 만날 수 있는 숨겨진 맛집이 있어요. 바로 모던 샤브하우스. 이름처럼 분위기도, 음식도 ‘모던’ 그 자체였답니다.
모던샤브하우스 센트럴시티점
먼저 위치를 정확히 안내해드릴게요.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 3층, 폴바셋 매장(서초구 반포동 118-3 FP102호) 앞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꼭 타셔야 해요. 일반 엘리베이터는 해당층을 지나치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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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76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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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 스페설 성인 78,000원
저는 처음 가는 식당이라 엄청 헤맵답니다. 특히 파미에스테이션을 몰라서 백화점 3층으로 올라갔죠. 백화점 3층에는 금은방 밖에 없더라구요. 정말 당황했다는 사실. 다시 1층으로 내려와서 파미에 스테이션을 물어 물어 갔죠. 그런데 마지막 변수는 엘리베이터. 정말 희한한 진입로더군요. 모르면 정말 헤매게 됩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확 바뀌는 분위기. 회색 톤과 고급스러운 조명,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 깊었어요. 그동안 본 어떤 샤브샤브 집과도 다르고, 카페도 아니고 바도 아닌 독특한 무드였답니다. 데이트, 부모님 식사, 기념일 모임 다 어울릴 것 같은 공간이에요.
메인 메뉴는 스페셜 성인 코스(78,000원). 가격대가 꽤 있는 편이지만, 그 값을 충분히 한다는 느낌이었어요. 고기부터 야채, 사이드까지 하나하나 정갈하게 나와서 코스로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고요, 고기의 품질도 훌륭했어요.
샤브샤브가 끝나갈 무렵 나오는 마무리 리조또. 진짜 이거 하나만 따로 판매해도 다시 먹으러 갈 정도의 맛이었어요. 국물 맛이 밥알에 스며들어 고소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을 줬고, 치즈까지 얹혀서 풍미가 꽉 찼어요. 끝이 아쉬울 정도로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한 끼였습니다.
기억하기로는 생맥주가 9,000원 정도였던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술값은 살짝 높은 편이에요. 와인이나 위스키 등도 구비돼 있었고, 고급 다이닝 느낌이 강해서 전반적인 가격대는 높게 형성돼 있어요. 그래도 특별한 날 분위기 내기엔 딱 좋았어요.
마무리 하며
일반적인 샤브샤브집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 그리고 고급스러운 코스 구성. 여기에 리조또 같은 감동의 한입이 더해지면서 만족도가 아주 높았어요. 위치가 약간은 복잡하고, 가격대도 저렴하진 않지만, 분위기 좋은 식사 장소를 찾는다면 강력 추천합니다.
다만 처음 가는 분들은 반드시 '폴바셋 매장 앞 엘리베이터'를 기억하세요! 이거 놓치면 한참 헤맬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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